김홍기 CJ그룹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나타난 세계 경기 침체 위험 속에서도 혁신성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서울 CJ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제67기 주주총회에서 "중국發 코로나19가 세계 170여 개국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팬데믹으로 발전했고 대부분의 국가에서 생산과 소비가 갑자기 중단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현실화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세계 경제 충격에도 혁신성장을 통해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경영 환경에 대비해 CJ그룹은 양적 성장을 버리고 수익성 극대화와 선순환 재무구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글로벌 톱 티어(Top-tier, 일류) 기업 수준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장기 불황에 적극 대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새로운 도약의 원동력이 될 초격차 역량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에 핵심 사업과 관련된 R&D, 기술,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우수 인재 확보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새로운 성장의 길로 가기 위해선 모든 임직원이 `절실함`으로 무장하고 `하고잡이`형 글로벌 일류 인재로 거듭나야 한다"며 "도전적인 초격차 역량 강화 목표를 수립,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CJ그룹은 주총에서 최근 사임 의사를 밝힌 박근희 CJ 부회장 대신 최은석 CJ 총괄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박 부회장은 임기가 오는 2022년 3월까지 2년이나 남았지만,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 차원에서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CJ그룹은 송현승·유철규 사외이사 선임의 건, 67기 재무제표 승인 건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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