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30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미 동부 시각)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1.50포인트(1.02%) 오른 2만1858.28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37.21포인트(1.46%)와 149.30포인트(1.99%) 상승한 2578.68와 7651.68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주요 경제 지표, 그리고 각국 정책 당국의 부양책 효과 등을 주시하고 있다.
코로나19는 빠르게 확산 중으로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73만 명을 훌쩍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14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금융중심지 뉴욕주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4월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힌 가운데 뉴욕 등 일부 주에 대한 봉쇄 정책도 논의되는 등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 고조는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존슨앤드존슨(J&J)은 코로나19 실험용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이 9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초 긴급 사용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시장의 극심한 공포도 진정세로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이 대규모 부양책을 잇달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규모 유동성 공급으로 자금시장에 숨통이 트이면서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제공했다.
주요 신용평가사들이 기업과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를 속속 내놓고 있는 점은 여전히 위험 요인이다.
신용등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 자금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용평가사 피치는 영국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내렸다. 피치는 영국의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58% 급락한 20.31달러에, 브렌트유는 7.58% 폭락한 23.04달러에 움직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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