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산업 활동을 보여주는 3가지 지표가 지난달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2월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3.5% 감소했다.
감소폭은 2011년 2월(-3.7%) 이후 9년 만에 가장 컸는데, 자동차 생산이 27.8% 급감한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도 3.5% 위축돼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소비도 동반 하락했다.
소매판매액은 6.0% 감소해, 2011년 2월(-7.0%)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4.8% 줄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건설기성도 3.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7포인트 하락했다.
11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다만 미래 경기를 보여주는 선행 순환변동치는 보합세를 보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통계동향심의관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소비패턴 변화 때문에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많이 감소했고 부품 수급에 애로가 생기면서 자동차 생산이 감소하자 광공업생산도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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