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인 꼼짝마"…마크로젠, 성균관대 손잡고 과학수사 돕는다

유오성 기자

입력 2020-04-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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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흔에 비해 개인 식별 정확도가 떨어졌던 분변과 타액을 통한 DNA 분석의 정확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마크로젠은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법유전학 및 소비자 직접 의뢰(DTC)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개인 식별 연구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개인 식별 분야(STR, SNP) 연구 개발, 마이크로바이옴 및 DTC 유전자 검사를 통한 개인 식별 추정 연구, 개인 식별 관련 국책과제 수행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마크로젠은 과학수사에서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데 필요한 STR(Short Tandem Repeat, 짧은연쇄반복) 및 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 단일염기다형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STR 분석은 개인 간 짧은 염기서열이 반복되는 특정 구간의 길이를 비교하는 방식이며, SNP 분석은 한 개의 염기서열에서 개인별로 나타나는 차이를 분석하는 방법이다.

해당 분석 방법은 범죄 현장 증거물에서 용의자를 추정하거나 범인을 식별하는 데 사용될 뿐만 아니라, 6.25전사자의 유골과 이산가족에 대한 신원 및 직계 가족의 확인을 위한 검사에 사용되고 있다.

또 국내외 입양아의 부모를 찾기 위한 DNA 검사에도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마크로젠은 성균관대학교와 국내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및 DTC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개인 식별 추정 방법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임시근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마크로젠의 우수한 유전자 분석 기술력과 신뢰도 높은 서비스를 바탕으로 과학수사에 필요한 폭넓은 연구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전 세계 과학수사 분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DNA 마커를 발굴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강 마크로젠 대표는 “DNA 분석은 정확한 과학수사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DNA 분석 경험과 전문역량을 십분 발휘해 과학수사의 신뢰성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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