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최근 수수료 개편에 나선데 대해 소상공인연합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논평을 통해 "배달의민족의 요금정책 개편은 사실상 수수료를 사상 유래없이 폭등시킨 것"이라며 `소상공인들이 코로나 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불난집에 부채질`한 격"이라고 비판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 달 1일부터 요금체계를 기존 월 8만 8천원 수준의 `정액제`에서 배민을 통해 올린 배달 매출의 5.8%를 수수료로 떼는 방식의 `정률제`로 바꿨다.
소공연은 "기존에는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만 냈으나 정률제가 적용되면 매출이 높은 가게일수록 수수료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바뀐다"며 "이는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지출이 그대로인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의 순이익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공연은 공정거래위원회에 "우아한형제들과 딜리버리 히어로의 기업결합 심사 과정에서 이러한 꼼수 가격 인상에 대해 상세한 조사에 나설 달라"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국내 배달앱 시장이 독점된다면 그 기업이 갖은 꼼수를 동원해 가격을 책정할 것이며 소비자 가격 인상도 뒤따를 수밖에 없다"며 "공정위는 반드시 이러한 점을 이번 기업결합심사과정에서 면밀히 조사해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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