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속 공장가동 유지...실리콘밸리 기업 '그린서킷'

입력 2020-04-06 08:25  

    미 코로나 사망자 수, 이번 주 정점에 이를 것 예상

    미 공중보건 서비스 단장 “가장 슬프고 힘든 한주 될 것”

    미 코로나 확진자 수, 4/5 기준 31.2만 명ㆍ사망자 8,500명


    글로벌 이슈 5입니다. 이제 코로나 19가 고점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의 문제는 코로나 확산에서 실업률 문제 해결로 이어지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하고 있는데요. 먼저 미국의 확산세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하루에 2만 명이 넘게 증가하는 등 고조를 향해 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에 이어 다음 주 까지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오면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제롬 애덤스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단장 역시 오늘 새벽, “오는 한주가 미국인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슬픈 주가 될 것”이라며 많은 사상자가 나올 것을 시사했습니다. 간밤에 추가된 사망자를 포함해 이제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31만 2,245명, 사망자 수는 8,500명을 넘었습니다. 특히나 미국에서 가장 많은 확산을 보인 뉴욕에서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4천 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프랑스ㆍ이탈리아ㆍ스페인 코로나 확산세 감소

    프랑스, 3/17 봉쇄 후 3일간 코로나 사망자 수 감소

    이탈리아, 3/27 이후 코로나 사망자 수 증가율 감소

    스페인, 4/2 이후 4일째 코로나 사망자 수 증가율 감소


    이렇게 미국이 고점을 향해 달리는 동안 미국보다 약 열흘 앞서 코로나가 확산했던 유럽은 이제 고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그리고 스페인의 사망자 수가 감소세에 접어들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프랑스는 3월 17일 본격적인 자가격리와 봉쇄 후 지난 3일간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어 유럽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기 시작한 이탈리아는 3월 27일 하루에 1,000명 가까이 사망하면서 급격한 사망자를 보였지만, 이후 일주일째 증가율이 감소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보다 조금 더 늦게 발병이 확산한 스페인 역시 지난 2일 950명이라는 가장 많은 사망자 수를 보인 뒤 지난 5일엔 674명으로 사망자 수가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보입니다. 확진자 증가율 역시 14% 수준에서 4.8% 수준까지 하락하는 등 유럽국가에서의 코로나 19 확산세는 이제 고점을 지나 안정기를 향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진정되도 항공업계 불황 장기화 전망

    아메리칸 에어라인 “5월까지 승객 거의 없어…둔화 장기화”

    루프트한자 “항공업 불황, 리셋 버튼 없는 늘어난 테이프”



    하지만 코로나의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은 항공업계는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네트워크 부문 부사장은“앞으로 2달이 아니라 5개월 뒤까지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 없다”면서 항공산업의 둔화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항공사의 CEO는 조금 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는 “이번 항공업계의 불황은 일시 정지가 아니라 늘어난 테이프로 리셋 버튼이 없다”면서 항공업의 회복이 더욱더 오래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루프트한자는 운항수의 94%를 줄인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소형 항공사들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운항 수를 줄이며 항공기 역시 멀리 떨어진 공항으로 정거지를 옮겨 정류료(주차료)를 줄이고 있습니다. 항공업 불황이 장기적으로 지속할 것이 예상되면서 구조조정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 19로 세계 실업자 수 본격적으로 증가

    미 실업자 수, 이번 주 포함 2천만 명 전망

    JP모건 “미 실업자 수, 이번 주 700만 명 예상”

    노무라 “中 수출업 종사자 30% 실직 예상”

    유럽 실업률 급증…스페인 30만 명


    다행히 아직은 세계의 많은 기업이 파산까지 이르지 않고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실업자수가 1,000만 명 가까이 증가하는 등, 약 2달 동안 2,000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있습니다. JP모건은 이번 주에만 약 700만 명의 실직자가 나올 것으로 보았는데요. 특히 항공업과 함께 타격을 받는 유통업계의 무급휴직 직원이 들이 대표적입니다. 한편 앞서 코로나가 발병했던 중국을 보면 이미 실업률은 6% 수준으로 올랐습니다. 거기에 세계 경제 둔화로 수출업에 종사하는 직원의 30%는 실직할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왔습니다.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대학 졸업생 약 900만 명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여 중국의 실업률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 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페인은 실업자 수가 30만 명이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역대 최대 증가 폭을 보였고, 오스트리아 역시 한 달간 65%가 증가한다는 보도가 나옵니다. 경제가 정상화되기 위해선 기업들이 버틸 수 있을 때, 빠른 소비회복이 절실해 보입니다.

    코로나 여파 속 공장가동 유지하는 작지만 강한 기업

    그린서킷 “공장 가동 유지”…생산제품 변경ㆍ직원 설득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제품이 생산되어야 할 텐데요. 로이터에서는 코로나 19 사태 속에서도 공장 운영을 이어가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그린서킷의 사례를 보도했습니다. 그린서킷은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전자장비 제조기업입니다.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3주 전 코로나 여파로 문을 닫을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인공호흡기와 다른 의료장비에 들어갈 부품이 필요하다는 소식에 해당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회사는 모든 작업 일정을 전면 개편하고 교대마다 공장을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했습니다. 하지만 공장 운영에 대한 직원들의 불안감은 여전했는데요. 직원을 설득하기 위해 회사는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해 다양한 언어로 된 안전조치와 작업의 필요성을 설득했습니다. 특히나 이런 위기상황에 출근해준 것에 대한 감사로 특별 보너스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두려움 속에서도 생산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에 대한 보도까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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