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것처럼 삼성전자는 반도체에 힘입어 1분기는 버텼지만, 정작 문제는 2분기부터입니다.
코로나로 인한 충격이 3월부터 본격화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분기 실적에 미칠 충격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반도체 덕분에 1분기는 선방했지만, 더 두려운 것은 2분기 실적입니다.
코로나19가 3월부터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불확실성이 본격화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크게 나빠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사실상 반도체를 제외한 모든 부문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갤럭시S20 흥행이 실패했고, 도쿄올림픽 연기로 올림픽 TV 특수도 물건너 간 상황입니다.
한 증권사는 2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이 54%, 가전은 70%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증권사들이 늘고 있고, 목표주가도 평균 6만1천원까지 내려갔습니다.
이제 시선은 2분기 이후로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2분기 이후 코로나 충격에서 얼마나 빨리 회복될 것인가를 두고 전망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영산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
" 코로나가 장기화 될거냐 말거냐의 여부가 가장 중요하고, 장기화되냐 마느냐의 여부가 더욱 중요한 이유는 수요의 회복속도라고 판단한다. 특히 이연수요가 2분기에 얼마나 빠르게 올라올거냐. 이미 빠르게 공급라인은 거의 다 정상화가 됐다. 중국 쪽이 코로나 피크아웃을 했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 플랜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것 같고. 결국 문제는 수요가 5월에 회복하느냐, 6월에 회복하느냐에 따라서 지금 추정치가 다들 조금 나뉘고 있는 것 같다"
자칫 코로나19가 장기화 된다면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판매 부진이 반도체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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