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반도체...삼성전자 1분기 가이던스 예상치 상회

입력 2020-04-07 16:42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잠정실적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의 공백을 반도체가 메꿔줬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6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가이던스를 밝혔습니다. 1분기 실적의 경우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상승했는데요. 또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6조 1000억원대였는데, 예상보다 잘나왔다는 점에서, 오늘 시장 반응하고 있습니다.

    그럼 증권사들이 예측하는 삼성전자의 부문별 실적을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반도체는 11월부터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방했을 것으로 확인됩니다. 반도체 사업의 매출은 17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4조원 초반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D램 메모리 가격이 올 들어 석 달 연속 상승했고, 낸드플래시도 6% 가까이 상승했는데요. 또한 파운드리에선 극자외선전용 라인이 본격 가동되는 등 반도체 사업 회복세의 결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스플레이 사업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세트, 즉 완제품 수요 감소로 적자 전환이 예측됩니다. 지난 1월 스마트폰 출하량이 실제로 작년대비 6.9% 감소했는데요. 2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분기 매출이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다만 OLED 의 경우 갤럭시 S20의 판매 부진이 영향을 미치겠지만 애플의 신제품 양산이 6월부터 계획된 만큼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코로나 19에 기인한 글로벌 세트 수요둔화와 전작 대비 차별화에 실패한 갤럭시 S20 탓에 스마트폰 출하량은 기대치를 하회하는 6,000 만대 미만 수준에 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실적 관련해서는 긍정적 요인도 확인되는데요. 갤럭시 S20의 평균 판가가 전작대비 상승했고, 우호적인 환율이 시장 기대를 능가하는 실적을 가능케 했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2분기의 경우 스마트폰 사업에 매우 중요한 유럽 미국 지역 매출에 타격이 예상되기 때문에 전체 스마트폰과 갤럭시 S20 출하 모두 감소하며 실적 감익 역시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TV와 가전 판매 역시 분기 중 코로나로 인한 부정적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죠. 다만 우호적 환율과 낮게 유지된 LCD 패널 덕분에 영업이익률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도쿄 하계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며 TV 판매는 2분기에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은 2분기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것으로 보입니다. 2분기 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판단에 따라 분야 별로 전망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데요. 지난달 이후 코로나19 확산세로 삼성전자가 유럽과 미국 등의 TV·가전 공장과,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등을 연이어 가동 중단함에 따라서 2분기 매출이 전망치보다 크게 떨어질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코로나19에도 공장 가동 중단이 없었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어나면서 2분기에도 선전할 거란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IM과 CE 등 세트 사업에선 실적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이에 최근 증권사에선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KTB투자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당초 8조 2100억을 예상했는데, 최근 제시한 리포트에선 2% 가량 하향 조정하며 6조 8620억을 전망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발표된 1분기 가이던스와 큰 차이가 없다는 건데요. 그만큼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그럼 삼성전자 전망에 대한 증권사별 의견 체크해보겠습니다. 오늘 NH투자증권은 목표주가 하향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반도체는 견조하지만, IM부문과 디스플레이부문이 코로나 영향을 집중적으로 받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BK투자증권은 하반기 상황 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6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KTB투자증권도 코로나 영향은 2분기부터 시작될 거라 전했고요. 유안타증권은 코로나 여파에도 PC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구조적 개선세가 지속될 거라며 긍정적인 전망 제시했습니다.

    [한국경제TV=손현정 캐스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