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법인영업…"유튜브·화상회의 대세"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4-08 17:55   수정 2020-04-08 17:52



    <앵커>

    코로나19 여파가 국내 증권사의 법인영업 활동에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외부에서 대면으로 세미나를 줄이는 대신, 유튜브를 활용하거나 화상회의 방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구독자 1만3,900명을 보유한 하나금융투자의 유튜브 채널인 '하나TV'.

    종목과 업종 전망과 투자전략은 물론, 온라인 세미나 동영상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매일 아침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전체가 참석한 가운데 자신들이 담당하는 분야에 대한 브리핑을 유튜브 영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등 대형 증권사 뿐 아니라, 중소형 증권사들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미 증권사들은 회사 홍보와 함께 잠재고객 확보하고, 광고수익까지 노릴 목적으로 유튜브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었는데, 최근엔 그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는 겁니다.

    이 가운데서도 가장 활발한 곳이 바로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리서치센터와 법인영업부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들 부서는 기관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이나 세미나 등 대면 영업에 의존했는데,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 채널인 유튜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겁니다.

    유튜브 뿐 아니라, 컨퍼런스 콜, 즉 전화회의나 화상회의도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기업을 직접 탐방할 수 없는 만큼, 투자기업 IR담당자를 초빙해 진행하기도 하는데, 기관투자자들의 호응도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이창영 유안타증권 기업분석팀장

    "컨퍼런스 콜을 통해 일대일로 하기도 하고 다수가 접속해서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탐방도 직접 가는 게 부담스럽고, 재택근무하는 기업들도 많아 컨펀러스 콜을 열어 기업 이야기를 듣고 싶은 기관투자자가 접속해서 기업에게 질의응답을 하거나…"

    코로나19 여파로 코너에 몰린 증권사 법인영업.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활용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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