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돌봄비 2배 확대”...항공ㆍ차 지원 또 빠졌다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4-09 17:55   수정 2020-04-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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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가 오늘(9일) 4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열고 코로나19 관련 추가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개학 연기에 따른 근로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족돌봄휴가비 지원을 2배 확대하기로 했는데요.

    하지만, 항공과 해운, 자동차 등 기간산업에 대한 지원책은 또 빠졌습니다.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족돌봄휴가비 지원 규모가 1인당 최대 50만원으로 확대됩니다.

    가족돌봄휴가는 가족의 질병이나 자녀양육 등을 이유로 최대 10일간 무급 휴가를 낼 수 있는 제도입니다.

    온라인개학으로 가졸돌봄휴가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지원 규모를 2배로 늘린 겁니다.

    <인터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가족돌봄비용지원 수혜대상이 현재 9만가구에서 3만가구 늘어난 총 12만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백화점, 마트와 같은 유통업체의 교통유발부담금도 30%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공항 계류장 사용료는 전액 면제하고, 헬스클럽과 같은 스포츠 시설 등에 대해서는 특별융자 지원규모를 5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항공과 해운, 자동차 등 국가 기간 산업에 대한 추가 지원책은 이번 회의 안건에서 또 빠졌습니다.

    각 업계가 정부의 조건없는 지원을 호소하고 있지만, 부처 간 입장차로 제대로 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항공업계 관계자

    “(기존의 지원 대책이) 분명히 도움이 되긴 하는데 피해규모 자체가 워낙 크니까 전체적으로 큰 차원의 전향적인 대책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현재 산업별 고용 인원은 항공업 25만여 명, 해운·항만업 10만 4천여명, 후방 효과가 큰 자동차산업이 약 180만명에 이르는 상황.

    정부가 여러차례 코로나19 지원책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주요 산업들은 대상에서 빠져있어 '일자리 유지’의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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