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려 숨진 사람이 10만명을 넘어섰다.
로이터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가 10만3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사망자 현황을 집계하는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오후 1시 2분(미 동부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를 10만376명으로 집계했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을 넘은 것은 지난 1월 9일 중국 우한에서 첫 사망자가 나온 이후 92일 만이다.
사망자가 지난 2일 5만명이 되기까지는 84일이 걸렸으나 여기에서 10만명을 넘는 데는 불과 8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1주일간 사망자 수는 하루 6∼10%씩 증가해왔다. 전날인 9일에는 하루 사망자가 거의 7천300명에 달했다.
사망자 10만명은 1660년대 영국 런던을 휩쓴 런던 대역병과 비교할 만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런던 대역병 당시 런던 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10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이터는 또 코로나19 환자 수를 161만181명으로 집계하며 이 경우 치명률은 6.25%에 해당한다고 보도했다.
다만 무증상 환자나 가볍게 앓고 지나간 환자 등이 감염자 집계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실제 치명률은 더 낮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많은 1만8천849명이 발생했고, 이어 미국(1만7천925명), 스페인(1만5천970명), 프랑스(1만2천210명), 영국(8천958명) 순이었다.
존스홉킨스대는 또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를 165만210명으로 집계했다.
국가별로는 미국(47만5천749명), 스페인(15만7천53명), 이탈리아(14만7천577명), 독일(11만9천624명), 프랑스(11만8천790명)에서 순서대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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