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카이노스메드는 자사의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 KM-819가 동물실험에서 만성 심부전과 급성 심부전(심근경색) 억제 효과를 나타내 심혈관 치료제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는 세포 죽음을 촉진하는 단백질 FAF-1 저해제인 KM-819가 심근세포에서 허혈성 괴사를 저해하는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이전부터 KM-819의 적응증 확대 전략으로 심부전증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한 바 있다.
카노스메드는 수술로 만성적 심부전을 유발한 쥐를 대상으로 심부전 억제효과를 측정한 결과, KM-819의 심부전 억제 효과는 무처리군, 대조물질인 캅토프릴과 비교해 심부전의 진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설명했다.
카이노스메드는 현재 임상 진입 결정을 위한 심근경색 동물 모델에서의 효능 평가를 연세대학교 심혈관질환 T2B 기반 구축센터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완료할 예정이다. 또 카이노스메드는 KM-819에 대해 미국에서 파킨슨병 치료제로 임상 2상을 진행함과 동시에 적응증을 확대한 다계통위축증(MSA) 치료제로 한국에서 임상 2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서도 우수한 동물실험 결과를 확보하게 되면 임상 2상에 대한 IND 승인을 연내에 받고 2021년부터 임상 2상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M-819는 임상 1상에서 독성이 매우 적은 우수한 약물로 이미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바로 임상 2상에 진입할 수 있다.
한편, 카이노스메드는 오는 1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하나금융11호스팩과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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