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확진자·사망자 규모 감소세...5월 초까지는 '일단 봉쇄'

입력 2020-04-16 06: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유럽 대륙에서 바이러스 확산 안정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각국은 그러나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 일단 5월 초까지는 이동제한 등 각종 봉쇄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5천155명으로 전날 대비 2천667명 늘어났다.
이탈리아의 신규 확진자 규모는 지난 3월 13일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적었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일 3천951명에서 11일 4천694명으로 늘었다가 12일 4천92명, 13일 3천153명, 14일 2천972명에 이어 이날 2천667명까지 줄었다.
이탈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는 578명 증가한 2만1천645명으로 집계됐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대비 523명 늘어난 1만8천579명으로 나타났다.
일일 사망자 증가 규모는 전날(567명)보다 44명 줄었다.
스페인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수는 지난 2일 95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다만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7만7천633명으로 하루 새 5천92명 증가, 지난 9일 이후 6일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처음으로 입원 환자가 감소했다.
제롬 살로몽 프랑스 질병통제국장은 이날 기준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전날 대비 513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대비 1천438명 늘어나면서 총 1만7천16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급증은 부활절 주말 동안 집계 지연이 한 번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추정됐다.
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총 1만2천868명으로 전날 대비 761명 늘어났다.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사망자 규모는 지난 9일 98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감소세를 보이면서 700명대로 내려왔다.
잉글랜드 최고의료책임자인 크리스 휘티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는 하루 전에 비해 999명과 97명 증가한 13만3천209명과 3천592명이었다.
유럽 주요국은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세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된 만큼 아직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휴업과 휴교, 이동제한 등의 봉쇄조치를 속속 추가 연장하고 있다.
다만 추가로 안정세가 나타난다면 5월 초를 기점으로 이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16개 연방주 총리들과 원격 협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접촉 제한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다만 면적이 800㎡ 이하의 상점에 대해서는 다음 주부터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는 5월 4일 이후 상급반부터 휴교령을 풀기로 합의했다.
메르켈 총리는 추가적인 제한 완화는 감염 추이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벨기에 정부 역시 각종 봉쇄 조치를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당국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규모 행사와 공공시설 운영을 금지했고 휴교령을 내렸다. 음식점도 운영을 제한했다.
영국 정부는 오는 16일 긴급안보회의인 코브라회의를 통해 봉쇄조치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지에서는 정부가 봉쇄조치를 3주가량 연장할 것을 확실시하는 분위기다.
앞서 유럽에서 가장 먼저 400㎡ 이하인 소규모 상점의 영업을 재개한 오스트리아는 오는 5월 1일부터 골프와 테니스, 육상, 승마 같은 야외 스포츠 시설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베르너 코글러 부총리 겸 체육부 장관은 이날 기자 회견을 열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허용하고 가능한 한 적게 제한하라`는 슬로건에 따라 스포츠 부문에서 점진적인 봉쇄 완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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