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석 어쩌라고"…2차 온라인개학 첫날도 'e학습터' 접속 장애

입력 2020-04-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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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고등학교의 2차 온라인 개학일인 16일 교육 당국이 제공하는 원격교육 플랫폼들이 접속 지연 현상을 일으켰다.
교육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이 제공하는 학습관리시스템(LMS) `e학습터`는 오전 9시 일부 지역에서 연결이 매우 느리거나 접속이 어려워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SNS에는 "e학습터 서버 터졌다", "e학습터 안 되니까 선생님이 복구될 때까지 자습하라고 문자 보냈다", "출석 체크도 못 하고 있다", "계속 로그아웃 당하고 있다" 등 학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e학습터는 교사가 온라인 학급방을 만들어 학습자료를 공유하고 영상 수강 및 출석을 확인하는 데 쓰인다.
KERIS 관계자는 "권역별로 서버를 나눠놓았는데 서울과 대구 쪽 서버에서 잠깐 로그인 지연이 있었다"면서 "현재 실시간 모니터링 중이고 최대 동시 접속자가 68만명이지만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해명했다.

KERIS에서 제공하는 학급 관리 플랫폼인 `위두랑`은 오전 11시 현재까지 접속 자체가 되지 않는다. 위두랑은 과제를 공지하는 등 알림장 기능으로 주로 쓰이고 일부 교사들은 원격수업 출석 체크에도 쓴다.
KERIS 관계자는 "위두랑은 점검할 사항이 있어서 점검하느라 잠깐 닫아놓았으며 오전 중에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위두랑은 카카오톡, 밴드 같은 부가적인 프로그램이라서 선생님들이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EBS에서 제공하는 LMS인 `EBS 온라인클래스`는 비교적 접속이 원만한 상태지만, 강의 영상을 제공하는 `EBS 초등`, `EBS 중학`, `EBS 고등` 등의 사이트가 조금 느린 모습을 보인다.
EBS 관계자는 "계속 모니터링 중이고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전국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초등학교 4∼6학년 총 312만여명이 16일 온라인으로 개학했다.
지난 9일 먼저 온라인 개학한 중3·고3 약 86만명을 합치면 이날 원격수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약 398만여명에 달한다.
e학습터 온라인 개학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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