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한국차 생산 일부 가동...북미는 아직 '셧다운'

입력 2020-04-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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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현대차 러시아 공장>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부터 가동을 중단했던 현대차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이 13일부터 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고 오늘(16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조건으로 휴무령 종료 전에 공장을 다시 열수 있게 조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단 17일까지 공장을 가동한 뒤 추후 가동 일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코에 있는 현대차 공장도 지난달 23일부터 시작한 공장 영업 중단을 끝내고 지난 14일부터 조업을 재개했다.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도 2주간 가동 중단을 끝내고 6일부터 정상 가동 중이다.

한편,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다음달 1일까지, 브라질 공장은 오는 24일까지 조업을 중단하며, 기아차는 미국 조지아 공장과 멕시코 공장의 가동을 오는 24일까지 멈춘다.

터키 현대차 공장도 가동 중단 기간을 19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생산기지의 조업 재개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코로나19로 세계 경기가 주저앉으며 자동차 수요 자체가 위축돼 판매가 이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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