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취업자 19.5만명 줄어 11년만에 최악…체감실업률 '역대최고'

김보미 기자

입력 2020-04-17 08:43   수정 2020-04-17 08:51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달보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남아있던 2010년 1월 이후 10년 2개월만에 처음이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5월 이후 최대폭의 감소다.
구직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확장실업률은 14.4%로 지난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청년층 체감실업률도 26.6%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0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6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9만5000명 감소했다.
OECD기준(15~64세) 취업자수가 39만3000명 감소했으며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도 22만9000명 줄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난 2010년 1월 이후 10년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9년 5월 24만명이 감소한 이후 가장 많은 감소폭을 보였다.
산업별로는 대면 접촉이 많은 업종인 도매·소매업(-16만8000명, -4.6%), 숙박·음식점업(-10만9000명, -4.9%), 교육서비스업(-10만명, -5.4%)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5만9000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는 42만명, 일용근로자는 17만3000명 감소했다.
특히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2만4000명 늘어났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5000명이 줄어들었다.

체감실업률은 14.4%로 전년동월대비 1.8%p 상승했으며 지난 2015년 작성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1.5%p 오른 26.6%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2% 하락했으며 실업자 수는 1만7000명이 감소했다. 40대, 50대, 60대이상에서는 증가했지만 20대, 30대에서는 감소하며 전체 실업자수는 118만명을 기록했다.
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들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51만6000명이 증가했다. 이또한 지난 2009년 5월 58만7000명 이후 최대치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59.5%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0.9%p 하락했다. 지난 2018년 이후 3월 기준 최저치다.
OECD기준(15~64세) 고용률은 65.4%로 전년동월대비 0.8%p 하락했으며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1.0%로 전년동월대비 1.9%p 하락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여파로 고용시장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고용시장이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임시직 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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