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 1분기 ELS 발행 38% 급감

방서후 기자

입력 2020-04-17 17:14  

코로나19여파로 세계 증시가 급락하면서 주가연계증권(ELS) 발행도 대폭 줄었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20조9,63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8.8% 감소했다.
기초자산별로는 홍콩시장지수를 제외한 주요 지수 ELS 발행금액이 대부분 줄었다.
유로스톡스50 기초자산 ELS는 14조8,838억원이 발행돼 전분기보다 8.7% 감소했고, S&P500 기초자산 ELS는 14조3,427억원으로 31.6%, KOSPI200 기초자산 ELS(6조1,998억원)는 39.0% 줄었다.
다만 홍콩 H지수(HSCEI)와 항셍(HSI)지수 기초자산 ELS는 각각 44.36%, 50.04% 늘었다.
발행 형태별로는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가 18조3,117억원, 사모가 2조6,518억원이었다.
공모 발행금액은 전분기보다 42.2% 감소했으나 사모는 3.1% 증가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 발행금액이 3조98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B증권(2조6,140억원), 한국투자증권(2조5,509억원), 신한금융투자(2조2,845억원), 미래에셋대우(2조2,737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증권사가12조8,212억원을 발행 전체발행금액(20조9,635억원)의 61.2%를 차지한 것이다.
기초자산 하락으로 1분기 ELS 상환금액(19조8,926억원)은 전분기 대비 44.0%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16조5,232억원, 만기상환이 2조5,68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6.1%, 79.9% 감소했다.
이에 따라 미상환 잔액도 72조3,2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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