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거세지고 있는 일본에서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이 6월 이후로 연기됐다.
18일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호치,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12개 구단 대표자들은 전날 온라인 회의를 열어 올 시즌 센트럴·퍼시픽리그 간 인터리그(108경기)를 열지 않기로 했다.
인터리그 취소는 도입 16년 만에 처음이다.
또 5월 개막 추진을 포기하고 6월 이후를 개막 목표로 삼았다.
일본 언론은 12개 구단이 팀당 143경기를 125경기로 줄이고 인터리그 직후인 6월 19일을 기준으로 새로운 개막 일정을 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11월 21일로 예정된 일본시리즈 개막 일정을 축으로 거꾸로 계산한 일정으로, 포스트시즌의 관문인 클라이맥스시리즈를 취소하면 각 팀은 120경기 정도 정규리그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은 추산했다.
클라이맥스시리즈의 개최 여부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결정된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후 일본 야구 12개 구단은 5월 6일까지 팀 훈련 대신 개인 훈련만 한다.
일본 언론은 23일 코로나 대책 회의와 5월 초 정부의 전문가 회의에서 프로야구 개막 시점을 협의할 것으로 보이나 언제 정확히 시즌을 시작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이날 오후 4시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를 제외한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98명으 기록,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NHK가 보도했다.
일본 프로야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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