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와 기관의 매도세에 코스피가 1,900선 밑으로 후퇴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6.27포인트(0.85%) 내린 1898.2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47억원, 4,85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9,5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53%(1,300원) 하락한 50,100원에, SK하이닉스는 2.50%(2,100원) 하락한 8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상위 10종목 중 NAVER(0.56%), 셀트리온(0.47%), LG생활건강(1.04%) 만이 소폭 상승에 그쳤다.
대한항공이 약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한항공과 한진칼의 주가는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6.46% 하락했고, 대한항공의 지주회사 격인 한진칼은 26.03% 내렸다.
선물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39%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의 매수세에 소폭 상승했다. 20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3.03포인트(0.48%) 오른 637.82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0억원, 10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지만, 개인이 1,38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올렸다.
개인의 매수세는 헬스케어주에 집중됐다. 20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과 휴젤은 각각 10.88%, 15.14%상승 마감했다. 메디톡스의 주력제품인 메디톡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품목허가 취소 절차를 밟게되며 주가가 급락하자, 경쟁사들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다. 반면, 에이치엘비, 펄어비스,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2.19%, 4.26%, 4.59% 하락 마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2.6원 오른 1,220.5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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