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장중 40% 폭락…10달러선까지 위협

입력 2020-04-20 23:34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장중 한때 배럴당 10달러 선을 위협받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가하락 압력이 지속하는 가운데 원유시장의 `선물 만기 이벤트`까지 겹친 탓이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 41.1%(7.5달러) 떨어진 10.77달러까지 밀렸다.
이후로 낙폭을 다소 회복하면서 오전 10시 현재 34.5%(6.31달러) 하락한 11.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98년 12월 이후로 22년 만에 최저치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기본적으로는 코로나19 사태로 원유수요가 급감하면서 유가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앞서 OPEC+(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는 지난 12일 화상회의를 열어 5∼6월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가스콘덴세이트 제외)를 감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원유수요 감소폭이 하루 3천만 배럴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상황에서 공급과잉이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유조선에 실린 채 바다 위에 떠 있는 재고분만 1억6천만 배럴로 추정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여기에 `선물 이벤트`까지 겹치면서 낙폭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5월물 WTI 만기일(21일)을 앞두고 6월물 선물 계약으로 교체하는 수요가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6월 인도분은 10% 안팎의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6월물 WTI는 9.0%(2.26달러) 내린 22.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7월물 WTI는 배럴당 28달러선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4.31%(1.21달러) 내린 26.87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가 불안이 증폭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도 하락세를 타고 있다.
오전 10시 기준,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05.95포인트(1.67%) 하락한 23,836.54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66포인트(1.31%) 내린 2,836.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0.190포인트(0.81%) 내린 8,579.96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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