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구민 "北, 김정은 위중설에 '무반응'…매우 이례적"

입력 2020-04-21 20:04   수정 2020-04-21 20:04


미래통합당 태영호(태구민) 서울 강남갑 국회의원 당선인은 21일 오후 입장문을 내 과거 김일성·김정일 사망 소식이 알려졌던 과정을 근거로 김정은 신변이상설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태 당선인은 "북한에서`최고 존엄`이라고 불리는 김씨 일가의 동선과 신변은 국가적인 극비 사안으로 일반 주민들은 물론 최고위 간부들도 거의 알 수 없다. 김정은의 신변이상설이 북중 국경에까지 전해진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태 당선인은 그러나 체제 특성상 `최고 존엄` 관련 논란이 있을 때마다 수일 내로 김 위원장이 건재함을 드러내는 행보를 보여줬던 북한이 신변이상설 보도 일주일이 넘은 시점까지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4월 15일 김정은이 태양절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정부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북한 이상징후에 대한 파악과 혹시 모를 급변사태에 대해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같은 날 윤상현(무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에게서 들어)보면 어떤 사람은 (김 위원장이) 발목 수술을 받았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관련해 묘향산에 자가격리돼 있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심혈관 질환에 대한 시술을 받았다고, 그렇게 위독하지 않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심혈관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하는 건 맞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의 신뢰도와 관련해선 "정부 소스는 아니고, 북한의 정보를 가장 잘 알고 있는, 가장 정통한 사람"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설이 제기될 만큼의 징후가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이상 징후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변 이상설의 징후로 윤 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를 4월 10일에 하기로 했는데, 12일로 연기했다. 12일로 연기했는데도 김 위원장이 참석을 안 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태양절(김일성 주석 생일)에 금수산 기념궁전에 가는데, 지난 15일에는 거기도 안 갔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북한에서 평양시를 완전히 봉쇄한 상황"이라며 "국가보위부를 통해 (봉쇄) 조치를 취했는데 바로 며칠 전"이라고도 했다.
윤 위원장은 "(김 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2년 전에도 한번 한 적이 있다"며 "최근 김여정이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을 하다가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으로 간 것도 후계자로 점지해서 키우겠다는 건데, 이런 김여정의 위상 상승과 더불어 북한 내부에 이상 기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양의 현재 상황, 다른 군사적인 상황까지 고려하면 (정부 발표대로) 그렇게 쉽게 사실이 아니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며 "여러가지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의하면 분명히 뭔가 있다"고 말했다.
외통위는 오는 22일 비공개로 긴급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하며, 최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과 북한 관련 현안이 주제라고 윤 위원장은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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