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동반 성장 추진 실적 평가에서 한국남부발전과 동서·중부발전, 관광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8개 공공기관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반면 대한석탄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공항공사, 석유공사, 디자인진흥원 등 9개 기관은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58개 공공기관 대상 동반 성장 추진 시적 평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동반 성장 평가는 공공기관이 상생협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중부발전은 해외 동반진출 프로그램인 `K-장보고` 운영해 114개 중소기업의 해외전시회, 시장개척단 활동 등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1,556만달러 규모의 발전 관련 기자재, 정비기술 등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조폐공사는 소셜벤처에 대해 크라우딩 펀딩을 지원한 상생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다 2단계 높은 `양호` 등급을 받았다. 한 소설벤처는 이를 통해 2천만원의 자금을 모아 제품판매로 얻은 수익 중 일부는 한국문화재 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공공기관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산업안전보건공단·산업단지공단 등은 마스크 550만여개를 협력 중소기업에 지원했으며, 한국도로공사·한국철도공사·코레일유통 등은 임대료 납부유예나 인하에 동참해 소상공인을 도왔다.
이같은 공공기관의 코로나19 극복 활동은 2020년도 공공기관 동반성장 평가에 반영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평가 대상기관을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기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상대평가 체계를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해 공공부문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동반성장 노력을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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