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바이오업계, 공동출자·공동개발 추진한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코로나19 치료제와 글로벌 신약 개발을 위해 공동 출자,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1일 오후 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동향, 그리고 국내 제약·바이오산업계의 역할과 과제 등의 주제를 논의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이날 회의에서 신종 감염병 치료제를 비롯해 신약 개발에 전력투구하기 위해 공동 출자, 공동 개발을 추진하자는 데에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이를 위해 기업들이 공동 투자하는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거나, 민관 공동펀드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제약사간 공동 연구개발(R&D)을 통해 국산 신약을 만들고 이익을 나누고 실패하면 리스크를 함께 부담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했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다수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며 "앞으로도 반복될 수 있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산업계의 공동 연구개발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함께하는 범국가적 에너지가 총결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