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3일) "전세계 실물경제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수출 급감 등 실물경제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해외 확산세가 지속되는 한 불안이 재연될 수 있어 리스크 요인들을 면밀히 점검해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코로나19 관련 위기대응 총괄회의에서 금융부문의 역할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다만 국내 금융부문의 건전성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충분한 충격흡수능력을 갖추고 있고, S&P도 최근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하면서 내년에는 일시적 침체를 지나 성장률 5% 수준 반등을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실물부문이 위기 상황을 잘 넘길 수 있도록 금융부문의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과 금융규제 유연화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선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며 "금융회사가 타당한 이유 없이 접수를 지연하거나 거절하는 등 지원에 소극적이라는 불만이 제기되지 않도록 현장을 잘 살펴보고 걸림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해소해 나가달라"고 강조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