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는 가운데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중국이 지난 20일까지 미국에 마스크 24억6천만장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25일 환구망에 따르면 화 대변인은 지난 2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미국 모든 가구에 7장씩을 배포할 수 있는 양"이라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또 5천대의 호흡기와 다른 의료 설비도 제공했다"며 "이 물자들이 더 많은 생명을 구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환구망은 화 대변인의 트윗과 관련해 "미국이 계속해서 의료물자의 수출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은 지속해서 미국에 의료물자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화 대변인이 미국에 지원한 의료 물자 통계를 공개한 것은 최근 코로나19의 발원지와 확산을 둘러싸고 미국이 대(對) 중국 공세를 펴는 것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등은 연일 중국이 코로나19의 발원지며 초기 대응에 실패해 세계에 코로나19가 확산했다고 비판했다.
(사진=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트위터 캡처)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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