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평가에 AI도입·데이터 개방..."벤처 스케일업 돕는다"

전민정 기자

입력 2020-04-27 10:00  



벤처기업의 기술이나 기업가치 평가에 AI(인공지능)이 도입되고 기술보증기금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평가데이터가 은행, VC 등에도 개방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7일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을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창업·벤처기업 스마트화 4대 중점과제`를 발표했다.

우선 A특허·연구개발(R&D) 기반의 우수 기술기업이 기술가치에 맞는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특허의 등급이나 가치금액을 AI가 산출하는 특허자동평가시스템(KPAS Ⅰ·Ⅱ)을 전면 도입한다.

기보가 축적한 30만여개의 평가데이터를 학습해 기업의 평가등급을 자동으로 산출하는 기업평가 AI, KIBOT도 연내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내부 테스트중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기업진단 등 업무에 도입할 계획이다.

기보 내부에서만 활용되던 30만 건의 평가데이터와 평가시스템(KPAS, KIBOT)은 은행, 벤처캐피탈(VC) 등 유관기관과도 연결해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대출이나 투자 유치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동 활용을 희망하는 은행들과 상반기 중 협약을 맺고 평가정보 제공, 평가시스템을 공동으로 활용하고 KPAS를 활용한 `(가칭)IP벤처 특별보증’ 신설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벤처캐피탈의 경우 VC협회, KVIC으로부터 우수 VC를 추천받아 `기보 VC파트너스`를 구성, 파트너스들에게는 기보 투자기업 정보 등 평가정보를 제공하고, 파트너스 투자에 일대일까지 매칭되는 `투자-보증 레버리지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이와 함께 기보는 올해부터는 그간 제대로 공개된 적이 없던 기술평가 결과를 기업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기업분석정보, 보유기술에 대한 평가정보, 맞춤형 기술이전 추천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술평가 종합포털은 이달 7일부터 시범 서비스 중으로 다음달 중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전자약정 플랫폼도 연내 전면 구축, 기존에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보증 업무들이 온라인·모바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하반기 중 기업의 특성에 따라 최적의 보증상품을 추천하는 `챗봇 서비스`도 도입한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창업·벤처기업을 위한 4천억 규모의 긴급 보증도 이날부터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신한·기업은행 대출도 무방문 심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유망기업이 제대로 평가받고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기업으로 스케일업하는 여건을 조성하려면 기업평가 방식에도 AI·빅데이터 등 스마트를 입혀야 한다"면서 "기보가 더욱 스마트해지도록 지원하면서 기보의 평가역량을 벤처캐피탈 등 다른 기관과 연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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