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기업 '매출대비 인건비 비율' 최고..."코로나 리쇼어링에 부담"

박승완 기자

입력 2020-04-28 10:06  

지속성장연구소 "대기업 매출성장 한계점 도달"
영업이익은 최저...인건비는 꾸준히 상승세
연봉 1억 넘는 기업, 2013년 2곳→2019년 10곳
코로나 사태에 리쇼어링 활발..."인건비 문제 해결해야"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5%로 2013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인건비율은 7.1%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성장연구소는 오늘(28일) ‘2013년~2019년 7년 간 국내 100대 기업 경영 성과에 따른 인건비 및 고용 현황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밝혔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964조 원으로 2018년 1006조 원의 95.8%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과 2014보다 적은 규모로, 지속성장연구소는 국내 대기업의 매출 성장이 한계점에 도달했다는 의미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의 부실은 더 심각하다.

지난해 1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은 43조 6309억 원으로 2017년, 2018년과 비교하면 각각 46.4%, 44.7%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작년 100대 기업 영업이익은 최근 7년 중 가장 적다.

원인으로는 제품 및 서비스 등의 판매 부진 등으로 인한 매출 하락과 인건비 부담이 지목됐다.

국내 100대 기업의 인건비는 2013년 57조 2505억 원에서 2018년 68조 1949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에 지난해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인건비율)은 7.1%로 최근 7년 중 가장 높았다.

심지어 2017년에는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이익률)보다 인건비율이 더 컸다.

100대 기업 인건비가 높아진 이유 중 고액 보수가 한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9천만 원 이상인 기업은 2013년 5곳에서 작년에는 20곳으로 4배가 됐다.

평균 급여가 1억 원 넘는 기업 숫자도 2013년 2곳에서 작년에는 10곳을 기록했다.

최근 7년 중 영업이익이 가장 적을 때 고액 보수를 지급한 기업 수는 가장 많았다는 뜻이다.

신경수 대표는 “국내 대기업의 경우 경영 성과와 상관없이 임직원들의 보수는 꾸준히 상승하다 보니 저효율 고비용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기업들이 국내로 복귀하려는 리쇼어링(Reshoring) 바람이 활발해지려면 인건비 문제를 어떻게 풀지가 가장 핵심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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