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美 경제…WSJ "美 자동차 빅3, 5월 18일 공장 재가동 목표"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4-29 08:19  

    전문가 "美 경제, 2022년 초까지 완전회복 어려워"

    현재 미국 경제는 코로나19 여파가 이제 본격적으로 지표상에 드러나면서 충격을 받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상당수의 전문가들이 2022년 전반기까지는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CNBC가 권위있는 분석가들을 포함한 33명을 대상으로 지난 23일부터 사흘간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약 33%는 미국 경제가 2022년 2분기까지는 완전히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반면 다른 19%는 경제 회복 시기를 올해 연말로 봤고, 또 다른 19%는 연말보다 더 빠른 시기에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GDP 증가율이 2분기에는 '마이너스 24%'를 기록하고, 3분기에는 4.7%의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봤고, 올해 연간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5%'로 예상했습니다.

    미국의 실업률에 대해서는, 8월에 19%로 정점을 찍고 12월에 11%, 2021년에는 7%로 서서히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은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진 상태입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 완화를 위해서 앞으로도 연준과 미 의회가 각각 수조달러 규모의 추가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라고 예측했는데요. 전문가들은 연준의 보유자산 규모가 현재 6조 4,500억 달러에서 9조 8,000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연준이 보유자산 추가매입을 통해 3조 달러의 규모의 자금을 추가로 푼다는 뜻입니다.

    또한 네 차례에 걸쳐 2조 8,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는 미 의회도 앞으로 2조 달러 규모의 추가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금리에 대해서는 연준이 현재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올해 말까지 유지한 뒤에 2021년에는 약 1.9%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므누신 "200만 달러 이상 대출 기업 회계감사"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200만 달러 이상의 대출을 받는 모든 기업들이 회계 감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간밤에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직원들의 급여 지급을 위해 천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한 급여 보호프로그램 'PPP'는 다른 자본에 접근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한 것으로 자본 조달이 가능한 상장기업이나 대기업을 위한 것이 아니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대출을 받은 업체들이, 재무부가 요구한 자격에 대해 인증을 받았는지를 중소기업청이 직접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이에 따라 대출 기업들은 만약 인증받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형사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미국 프로농구의 부자 구단 'LA 레이커스'가 중소기업 대출 460만 달러를 받았다가 반납한 것에 관해 "터무니없다"면서 쉑쉑버거와 루스 스테이크 하우스 등 대형 체인 업체들이 지원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에 많은 예산을 쓴 주 정부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서, 이번 사태 이전부터 예산 관리를 허술하게 했던 주들은 지원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연준이 주식을 사들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대형 주 정부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주에 대한 지원은 구제금융의 방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원유 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도 검토 중이라고 거듭 언급했는데, 그러면서 원유 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도 마찬가지로 구제금융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WSJ "美 자동차 빅3, 5월 공장 재가동 목표"

    간밤 월스트리트저널은 코로나19 여파로 3월 중순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갔던 GM과 포드, 그리고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미국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5월 18일부터 공장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의 빅3 자동차 회사 경영진들이 미국 자동차노조 지도부와 자신들의 공장이 밀집해있는 미시간주의 주지사와의 회담을 갖고나서 공장 재가동 일정을 잠정 결정했다고 전했는데요. 사실 이 회사들은 일찍부터 5월 초 공장 재가동 계획을 밝힌바 있는데, 자동차노조 측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안전 문제로 시기상조라며 거절의 입장을 보였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주에 자동차노조 위원장이 "지금 작업 현장으로 돌아가도 안전할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고, 충분히 검진도 이뤄지지 않았다. 5월 초 공장 재개를 할 경우 조합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도 위험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을 보도했었습니다.

    이에 월스트리저널은 이들 자동차기업들이 근로자들의 코로나19 노출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전 규정을 만들기 위해 노조 측과 계속 협력하고 있다면서, 아직 최종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노초 측은 자동차 사들과의 5월 18일 공장 재가동 목표와 관련한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자동차 기업들이 원래 자발적으로 가동 중단에 들어갔고, 미시간주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15일까지 비필수 업종에 대한 폐쇄 조치를 취했는데요. 자동차업종이 필수 업종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3대 자동차 기업들이 5월 18일부터 공장 재가동에 들어갈 경우, 미시간주뿐 아니라 미국 내 모든 공장에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저널은 미국 내 외국계 자동차회사 중에서 도요타는 5월 4일, 혼다가 5월 11일부터 미국 내 공장을 재가동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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