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장르가 이준혁이다.
이준혁이 지난 28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365 : 시간을 거스르는 1년`(이하 365) 엔딩을 해피 엔딩으로 만들었다. 장르 드라마의 스릴러와 추리극을 이끌어온 그가 마지막에는 멜로 눈빛마저 납득시키며 주인공의 서사에 완벽한 마침표를 찍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는 평과 함께 웰메이드 수작으로 남은 이준혁의 `365` 종영 키워드를 살펴본다.
#믿보배
매화 예측불가 반전과 극적 전개를 이끌어온 이준혁. 장르 드라마에서 다져온 선악을 넘나드는 연기와 서스펜스를 완성하는 이준혁의 흡인력 있는 열연은 시청자를 극으로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지형주(이준혁 분)를 범인으로 의심하게 했던 두 얼굴의 반전 엔딩과 범인 검거를 위한 지니어스급 반격 엔딩 등 역대급 명장면을 탄생시키며 `365`를 엔딩 맛집으로 만들기도. 캐릭터를 구축하는 힘 또한 남달랐다. 스토리를 묵직하게 이끌어가면서도 호감 캐릭터를 구축하며 귀여우면서도 든든한 매력을 담아낸 것. `믿고 보는 배우`로서 전개와 캐릭터 모두를 잡은 "이준혁이 곧 장르"라는 데 반박 불가한 매력을 펼쳤다.
#리셋 종결자
이준혁이 완성한 해피 엔딩이었다. 가현을 살리기 위한 또 한 번의 리셋으로 가현(남지현 분)을 살림은 물론 연쇄살인범을 단번에 잡아냈으며 타인의 운명을 장난처럼 즐기던 리셋 설계자까지 검거했다. 리셋으로 모든 운명을 뒤바꾸고 남은 건 리셋 종결자 지형주 뿐이었다. 결말까지 완벽하다는 호평 가운데 이준혁이 있었고, 이준혁이 리셋 종결자로 끝낸 해피 엔딩은 시청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멜로 눈빛
해피 엔딩의 끝에 남은 애잔하고 애틋한 마음은 이준혁의 `멜로 눈빛`에서 비롯됐다. 가현을 살리려 과거로 돌아온 형주이지만 그를 기억하지 못하는 가현. 두 사람의 서사에 더해진 이준혁의 멜로 눈빛은 보는 이들 마음 한 켠에 형주와 가현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게 만들었다. 장르 드라마 끝에 남은 멜로 눈빛이 시청자의 마음을 일렁이게 만든 것. 이는 눈빛만으로 서사를 담아낸 이준혁이기에 가능했던 반응으로 `장르 장인`인 그가 `멜로 장인`으로 돌아올 날 역시 기대하게 했다.
이처럼 이준혁은 마지막까지 빛나는 열연으로 극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이에 `믿고 보는 배우` 이준혁의 차기작에도 관심과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이준혁의 차기작은 일찌감치 `비밀의 숲 시즌2`로 정해져 있었다. 시즌 1의 서동재를 기억하는 드라마 팬은 물론 `365`로 인해 그의 새 장르 드라마를 고대하고 있는 시청자까지 모두가 그의 새 작품을 기다려지게 만들고 있는 상황. `365`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준혁의 또 다른 변신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준혁이 새롭게 찾아올 `비밀의 숲 시즌2`는 올 하반기 tvN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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