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황금연휴`에 김포-제주 노선의 항공편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7일간 예정된 김포-제주 노선 출발·도착 항공편은 총 1천670대, 일평균 238.6대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노선의 직전 한 주(4월 23∼29일)간의 일평균 항공편 수(191.7대)보다 31.4%, 코로나19의 타격이 가장 크게 작용했던 지난달 8∼14일(133.0대)보다 79.4% 각각 늘어난 규모다.
작년 5월 초 연휴(5월 3∼6일)에는 같은 노선 항공편 수가 일평균 252.5대였다.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항공편 수가 작년의 94.5% 수준까지 회복된 셈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하면서 제주행 여행객 수요가 연휴를 끼고 되살아나자 항공사들이 항공편 투입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행 항공편에 탑승하는 여객 수도 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가 구체적인 노선별 여객 수 데이터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여행·항공 업계에서는 이번 연휴에 일평균 4만 명 정도가 김포공항을 통해 제주로 여행을 다녀올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제주행 항공기 탑승률을 60∼70%로 전망하고 추산한 수치다.
이 노선 여행객 수가 가장 적었던 이달 첫 주(하루평균 1만8천545명)에 비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규모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외국으로 떠나기가 어려워지자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은 여전히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 수는 5월 황금연휴에도 하루 5천여명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까지 일일 이용객 수가 20만명을 넘던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펜데믹 직격타를 맞고 이용객 수가 하루 3천∼4천명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 중국, 대만 등 5개 국제선 노선이 운영되는 김포공항은 현재 운항 중인 국제선 항공편이 없어 다음 달 3일까지는 국제선 운영이 중단이 계속된다고 설명했다.
황금연휴 시작 김포공항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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