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04.95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0.1%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0%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재료 수요가 늘면서 수산물은 8.1%, 축산물은 3.5% 올랐다.
반면 공업제품은 0.7% 하락했다. 코로나19 대책으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를 시행하는 점이 물가에 영향을 미쳐서 승용차 가격이 차종별로 1~3%가량 하락했다. 특히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6.7% 하락해 전체 물가상승률을 0.28%포인트 끌어내렸다.
다만 코로나19로 가정 내 식재료수요가 늘어 가공식품은 1.3% 올랐다. 지난달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0.2%에 그쳤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여행, 외식 등 서비스 수요가 약화된 가운데 석유류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예정됐던 고교무상교육 정책에 따른 공공서비스 하락이 낮은 물가상승률의 주요 원인이다"고 말했다.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도 1년 전보다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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