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지연이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더 킹 : 영원의 군주`에 첫 등장하며 강렬한 1인 2역 연기를 완벽 소화해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림(이정진 분)은 비참한 삶을 살아가는 만삭의 임산부(박지연 분)을 찾아가 “대형 제약회사 창업주의 딸. 미국에서 만난 재벌가 장남과 결혼, 네 달 뒤 첫 아이가 태어난다. 이것이 당신 인생이다. 원한다면 가질 수 있다”라고 그를 현혹했다.
이림을 경계하던 박지연은 결국 그의 말에 넘어가 다른 세계 속 삶을 선택했고, 또 다른 평행세계인 대한제국에서 박지연은 대형 제약회사 창업주의 손녀이자 재벌가의 며느리인 박지영으로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한제국에서의 박지연은 극심한 가난과 고통 속에서 하루를 힘들게 버티며 살아가는 만삭의 임산부의 모습이 아닌, 180도 달라진 재벌가 며느리가 되어 대학 선배인 대한제국 총리 구서령(정은채 분)과 미묘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이처럼 두 세계를 넘나들며 상반된 감정 변화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박지연이 향후 드라마 전개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2010년 뮤지컬 ‘맘마미아’로 데뷔한 박지연은 최근 성황리에 폐막한 뮤지컬 ‘레베카’에서 나(I) 역을 맡아 섬세한 감정 연기와 아름다운 음색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더 킹-영원의 군주’를 통해 무대와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해 보이고 있다.
한편, 대한제국과 대한민국을 넘나들며 `애틋 재회`로 가슴 아린 감성을 폭발시키고 있는 ‘더 킹-영원의 군주’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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