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이 5월 분양 예정물량을 분석한 결과 전국 88개 단지, 총 6만 3,560세대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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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 조사한 4월 분양예정단지는 53개 단지, 총 5만 2,079세대였다. 이 중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8개 단지, 총 1만 4,584세대(28%) 수준에 그쳤다.
4월 분양예정 단지 중 5월로 미뤄진 단지는 25개 단지, 2만4,187세대(46%)다. 코로나19 여파로 4월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 중 절반 가까이가 분양일정을 조정하며 5월 분양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020년 5월에는 88개 단지, 총세대수 6만 3,560세대 중 5만 672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년도 동월 물량과 비교해 총세대수는 2만 1,478세대(51% 증가), 일반분양은 2만 3,257세대(85% 증가)가 더 많이 분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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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분양한 `호반써밋목동`, `부평역한라비발디트레비앙` 등 인기단지는 세자릿수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타입 1순위 마감을 했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분양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규제여부와 입지여건 등 조건에 따라 청약 양극화 문제는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월 전국에서 공급하는 6만 3,560세대 중 3만 6,023세대가 수도권에서 분양 준비 중이다. 경기도가 1만 5,484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돼 있다. 지방에서는 2만 7,537세대의 분양이 계획돼 있으며, 부산광역시가 5,267세대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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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에서는 13개 단지 9,401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래미안엘리니티` 등 정비사업 아파트들에 분양이 집중되어 있으며, 고덕 강일지구에서 2개의 공공분양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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