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가 포스트 코로나 전략의 일환으로 SUV(Sports Utility Vehicle) 판매에 드라이브를 걸고 나섰습니다.
그동안 미뤄왔던 구매 심리를 자극하기 위해 5월 한 달간 대대적인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송민화 기자입니다.
<기자>
높은 차체에 여유 있는 적재 공간, 여기에 정숙성까지 더해지면서 SUV의 인기는 나날이 치솟고 있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가 차지하는 비중은 45.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완성차 업체들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인기 차종인 SUV를 앞세워 반격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싼타페, 투싼 등 대표 SUV 차종 구매 고객에게 최대 19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생산 월에 따라 할인 폭을 차등 조정해 2월 이전 생산 차량은 5%, 3월은 4%, 4월은 3%의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기아차는 내수 소비 촉진을 위해 스포티지와 카니발 구매 고객에게 5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하고 르노삼성자동차는 XM3 구매 고객에게 최대 72개월간 3.9%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합니다.
<인터뷰> 자동차 업체 관계자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SUV 잠재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판촉행사)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소비를 살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리스펙 코란도와 티볼리를 홈쇼핑에 내놓으며 언택트 판매 전략을 강화하고 지프(JEEP)도 체로키와 그랜드 체로키 차량에 한해 최대 20%의 할인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완성차 업계의 발걸음에도 점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송민화입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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