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건부는 6일(현지시간) 정오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천680명 늘어 10만1천650명이 됐다고 집계했다.
이로써 이란은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만명이 넘었다.
이란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흐름은 우려할 만하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1일 이후 25일 만에 가장 많고 최근 나흘 연속 증가세다. 전날 신규 확진자(1천323명)보다도 357명 더 많다.
향후 확진자 추이를 가늠할 수 있는 확진율(검사수 대비 양성판정 비율)도 3일 8.3%에서 이날 14.3%로 높아졌다.
이란 보건 당국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타격을 고려해 지난달 18일 확진자가 가장 많은 수도 테헤란의 거리두기·영업 금지 조처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체육관, 공연장, 헬스클럽, 학교 등을 제외하고 `저위험` 분야의 영업장과 일부 쇼핑몰, 전통시장의 영업을 허용했다.
또 코로나19 환자가 지난 2주간 나오지 않은 132개 단위 행정구역(전체 434개)을 `백색 단계`로 지정해 4일부터 이슬람 사원(모스크)을 재개했고 8일엔 이들 지역에서 두 달여 만에 금요 대예배도 허용하기로 했다.
거리두기와 봉쇄를 완화한 뒤 2주간 이란의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1천명 아래까지 내려가면서 내림세를 보였으나 이번주 들어 반등한 셈이다.
6일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78명 증가해 6천41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 수도 전날(63명)보다 15명 많다.
누적 완치자는 8만1천587명으로 완치율은 80.3%를 기록했다. 분모가 되는 확진자수가 많아지면서 완치율은 전날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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