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수입차 시세가 전월인 4월에 비해 하락 폭이 -1%를 넘지 않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자동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에 따르면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94% 하락했다.
수입차 역시 전월 대비 평균 -0.85% 떨어졌다.
중고차 시세는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와 BMW, 벤츠, 아우디 등 수입차 브랜드의 2017년식 인기 차종 중고차 시세를 기준으로 집계됐다.
5월은 휴일과 각종 행사로 중고차 수요가 줄어 시세가 하락하는 중고차 시장의 비수기로 알려졌지만 이번 5월은 시국의 특수성 때문에 시세 변동이 거의 없었다.
감가 폭이 눈에 띄게 큰 모델이 없는 가운데 기아차 K5의 하락 폭이 최대가 기준 -2.07%로 다소 컸다.
제네시스 G80은 신형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최소가가 -1.91% 하락했다.
국산 SUV 중에서는 현대차 싼타페의 시세 하락 폭이 최대가 기준 -1.99%로 컸던 반면 쌍용차 티볼리의 시세는 최소가 기준 0.74% 상승했다.
수입차 중에는 재규어 XF, 아우디 A4의 시세가 최대가 기준 각각 -3.14%, -3.08%로 컸다.
시세가 오른 모델도 있다. 5백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한 쉐보레 스파크는 최소가 기준 1.71% 상승했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랭글러와 같은 미국 브랜드 SUV의 시세도 최소가 기준 각각 0.09%, 0.50% 올랐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사회적 이슈의 영향을 받아 시세가 하락했던 지난 4월과는 달리 이번 5월은 평균 보합세로 나타났다"며 "코로나 대응 제한조치 완화 소식에 수요가 늘어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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