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전망치보단 올랐지만 여전히 비관적"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5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는 60.7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보다 18.6p 상승한 기록이지만 여전히 비관적인 시각이 크게 우세한 상황이다.
특히 4개월째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주택수요 위축, 자금조달 곤란, 건설 공기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주택사업 전반에서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또한 21대 총선 결과 주택관련 규제정책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비관적인 시각에 힘을 싣고 있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과도한 주택시장 규제와 주택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주택건설현장의 인력, 자재, 자금조달 등 공급여건 안정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지역별 5월 HBSI 전망치는 수도권과 대구, 대전 등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서울의 5월 전망치는 전월대비 큰 폭(21.1p↑) 으로 상승한 80.7을 기록했다. 4개월 만의 상승이다.
하지만 이는 사업환경이 개선된 결과보다는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나타난 기저효과로 판단된다.
대구(80.0)와 대전(87.5)이 80선을 회복했고, 광주(75.0)와 부산(67.7)도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주산연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 심각단계가 유지되고 있다"며 "특정지역을 중심으로 주택사업여건이 악화 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정부의 규제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주택사업환경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5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79.7, 66.2, 89.8을 기록해 여전히 기준선(100.0)을 하회했다.
특히 자금조달이 전월대비 6.5p(↑) 소폭 상승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PF대출강화기조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주택사업자의 자금조달 문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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