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매 먼저 맞은 中, 증시 다시 보이네

입력 2020-05-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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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국 주식시장이 코로나19 타격을 딛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 증시 투자전략을 유주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충격 이후 글로벌 경제 회복이 여전히 불투명한 가운데 매를 먼저 맞은 중국 경제와 증시에 대한 재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과 무역전쟁 재발 우려가 나오는 속에서도 이미 최악의 상태를 지나온 만큼 긍정적인 부분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경제는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복귀해가는 모습인데 중국의 공장 조업가동률은 코로나 이전의 85%, 물류량은 95%까지 회복한 상태입니다.

    중국 제조업PMI는 지난 2월 35.7을 기록해 충격을 줬지만 이후 3월과 4월엔 다시 50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중국 CSI300 지수의 PER은 11.7배에 불과해, 미국과 유럽은 물론, 글로벌 평균, 신흥시장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반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모건스탠리는 "중국 경제가 2월에 바닥을 쳤고,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미·중간 새로운 긴장 속에서도 중국 증시가 여타 신흥국의 성과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의 반등을 노린다면, 코로나 19로 가속화할 사회 변화 속에서 투자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분석합니다.

    <인터뷰> 가우정지 / 한화자산운용 차이나에쿼티팀 팀장

    "신형 인프라로 꼽히는 IT, 5G 등 기반시설이 되는 IT산업을 유망하게 보고 있습니다. 헬스케어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산업이며, 중국 내 필수소비재 가운데 온라인 트렌드와 관련한 업종도 유망하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과의 갈등이 재발하더라도 지난 2018년처럼 큰 타격은 없겠지만 주가는 단기적으로 출렁일 수 있는 만큼, 이 때를 매수시점으로 활용해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또한 가장 큰 소비시장인 미국과 유럽이 여전히 코로나19 영향권 속에 있어서 중국 경제 회복에 변수가 될 수 있는 점도 주의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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