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경제 재가동에 나선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빠르게 확산하는 `2차 파도`를 맞게 되면 미국 경제가 공황 상태에 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의 자회사인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하면 미국 경제가 급강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2차 파도를 맞게 되면 (경제는) 공황 상태가 될 것"이라며 경제 공황을 두 자릿수 실업률이 1년 이상 지속되는 상태로 설명했다.
지난 4월 미국의 실업률은 14.7%로 월간 기준 집계를 시작한 1948년 이후 최고치를 이미 기록했다.
잔디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재가동으로 미국의 일자리가 오는 25일쯤엔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2차 파도가 없다면 올여름부터 가을 초까진 반등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백신이 내년쯤 개발되지 않으면 1930년대식 불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경제 정상화를 위해선 백신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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