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새롭게 발표된 확진자 수가 40명대로 떨어졌다.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오후 9시 기준) 도쿄 15명을 포함해 전국 10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4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하루 단위로 지난 4월 7일 긴급사태가 처음 선포된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누적 확진자는 올 2월 초 요코하마(橫浜)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6천604명이다.
광역지역별로는 도쿄가 4천959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오사카 1천744명, 가나가와 1천176명, 홋카이도 966명 순이다.
도쿄 지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보건소 보고 단계에서 그간 누락된 111명이 추가되고 중복으로 보고된 35명이 반영돼 기존 합계치에서 76명이 늘면서 5천명대에 근접하게 됐다.
사망자 수는 이날 도쿄 9명, 홋카이도 6명 등 일본 전역에서 24명 늘어 총 670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14일 전문가 회의를 열어 광역지역별 확진자 발생 추이 등을 근거로 이달 말까지 전국적으로 연장된 긴급사태 조기 해제와 관련한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전국 47개 도도부현 가운데 감염 상황이 한층 심각해 특정경계 지역으로 지정된 도쿄 등 13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34개 현의 긴급사태를 일제히 조기 해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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