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일 사흘째 100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공영방송 NHK 집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오후 9시 기준) 도쿄 28명, 홋카이도 13명 등 전국 12개 도도부현(都道府縣) 광역지역에서 총 79명이 새롭게 감염 진단을 받았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미만을 기록한 것은 사흘째다.
일본 정부는 퇴원 환자 추이를 고려할 때 하루 확진자 수가 100명 아래로 떨어지면 의료체계 붕괴 우려를 피하면서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날 오후 9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는 올 2월 초 요코하마(橫浜)에 입항한 뒤 집단 감염이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712명)를 포함해 1만6천759명으로 집계됐다.
광역지역별로는 도쿄가 4천987명, 오사카 1천750명, 가나가와 1천191명, 홋카이도 979명 순으로 많다.
사망자 수는 이날 도쿄 7명, 홋카이도 6명 등 일본 전역에서 21명 늘어 총 691명이 됐다.
또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사람 등은 누적 기준으로 확진자의 57%인 9천571명이고, 중증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247명으로 파악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오는 14일 경제전문가 4명이 새롭게 합류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들은 뒤 이달 말까지 시한인 전국의 긴급사태를 지역별 감염 상황에 맞게 조기에 해제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일본 전국의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도쿄 등 특정경계지역으로 지정된 13곳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선 긴급사태가 조기에 풀려 사회·경제 활동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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