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호 태풍이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 중이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태풍 `봉퐁(VONGFONG)`이 이날 오전 9시 필리핀 세부 동북동쪽 약 5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다.
이 태풍은 중심기압 992h㎩(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3m(시속 83㎞)의 소형 크기다. 시간당 4㎞ 속도로 서쪽 방향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이날 밤 9시께는 서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15일 필리핀 마닐라 동남동쪽 약 23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 내륙을 지나친 뒤에는 북동쪽을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18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동쪽 약 720㎞ 부근 해상까지 올라와 점차 한반도와 가까워질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한반도와 먼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국내 영향 가능성을 정확히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기상청은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 장마전선이 위치한 점을 토대로 태풍이 한반도 쪽으로 북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봉퐁은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벌을 의미한다.
태풍 봉퐁 예상 이동경로 (사진=기상청)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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