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코로나 유동성 극복에 2조2천억 자금확보 추진

고영욱 기자

입력 2020-05-13 18:31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조2,000억 원 규모의 자금 확보를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국책은행을 통한 정부 자금 지원안의 실행을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실권주를 일반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로 새로 발행되는 주식 수는 7,936만5,079주이며, 예상 주당 발행가격은 1만2,600원이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대한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9,595만5,428주에서 1억7,532만507주로 증가하게 된다.
최종 발행가액은 2020년 7월 6일 확정될 예정이며, 신주 상장은 7월 29일에 이뤄질 계획이다.
또한 이날 대한항공 이사회는 국책은행으로부터 지원받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차입 실행 방안도 논의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항공화물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7,0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증권과 주식전환권이 있는 3,000억원 규모의 영구채권 발행 등이 결의됐다.
2,000억원의 자산담보부 차입도 진행 예정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통한 정부 지원이 조속히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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