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온 투자사 '미래셀바이오', 세계 최초 배아유래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임상1상 승인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5-14 13:21  

바이온은 투자회사 미래셀바이오가 식품의약안전처로부터 동종배아줄기세포유래 중간엽줄기세포(MMSC)를 원료로 한 간질성 방광염 치료제 임상1상 승인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서울아산병원이며 비뇨의학과 주명수 교수팀의 주도해 간질성방광염 성인 여성환자를 대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바이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인해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미래셀바이오의 인간배아줄기세포 유래 MSC를 이용한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개발은 세계 최초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미래셀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 승인을 위해 세포치료제 제조와 품질관리시스템 구축 외에도 비임상 안정성, 독성 및 유효성평가 등 모든 항목의 개발자료를 제출하고 임상용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GMP) 실사를 거쳤다.

특히, 이번 임상은 MSC를 이용한 간질성방광염 치료제 개발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여기에 미래셀바이오가 분화 유도한 MMSC는 성체로부터 유래된 MSC에 비해 다양한 세포로 분화가 가능하고, 인체 투여시 생착 후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차세대 세포치료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또 인간배아줄기세포로부터 분화 유도된 만큼, 무한에 가까운 증식능력을 바탕으로 균일한 품질의 치료제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란 설명이다.

김병준 바이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K바이오가 그 위상을 높이고 있는 때 동종배아유래 중간엽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허가로 한국의 줄기세포연구가 다시 한 번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를 기대한다"며 "바이온의 줄기세포관련 사업도 곧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온은 미래셀바이오의 지분 23.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미래셀바이오는 바이오 연구를 위해 177억원을 투자 받았고, 바이온이 11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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