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 감소가 공식적으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4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작년에 비해 22.2% 감소한 28만 9,515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한국의 자동차 월평균 생산량이 32만 8,462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올해 한국은 1월 35만 4,305대, 2월 18만 9,235대, 3월 36만 9,165대 생산을 기록했다.
보통 2월은 조업일수가 적고 휴일이 많아 예외로 치기 때문에, 그래도 1월과 3월 동안 작년 평균 이상치는 찍어온 셈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영향이 본격화 하면서 4월부터는 생산 타격이 수치로 드러났다.
각사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13만 8.041대로 전년동기 대비 -17.3% 줄었다.
기아자동차는 소하리와 광주 등의 공장 휴무, 경차 생산량 조정 등으로 인해 10만 1,154대, -18.0% 감소했다.
한국GM은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의 수출길이 막히며 생산이 -29.1% 줄어들었다.
르노삼성은 XM3 내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3월 말 닛산로그 위탁생산 중단에 따른 생산 감소(-14.5%)를 겪었다.
쌍용차는 -34.5%, 가장 급격한 생산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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