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감염으로 보이는 사례가 또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는 관내 13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4일 밝혔다.
20대 남성인 13번 환자는 도봉구 10번 환자가 다녀간 창1동 `가왕코인노래연습장`을 방문한 뒤 몸살과 피로감이 있어 13일 검사받고 14일 확진됐다.
도봉 10번 환자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인 관악구 46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다.
그는 지난 7일 오후 9시 37분∼10시 10분 가왕코인노래연습장에 있었다.
이 장소는 도봉구 12번 환자가 같은 날 오후 9시 36분∼10시 54분 머무른 곳이기도 하다.
현재 추정되는 감염 경로로는 이태원 클럽 방문 확진자(관악 46번)가 밀접 접촉자(도봉 10번)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고, 그로부터 노래방을 거쳐 도봉 12, 13번 환자에게 옮아갔다는 것이 유력하다.
도봉 12, 13번 확진자에게 다른 감염 요인이 없다면 노래방에서 3차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파악한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의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가 오전 10시 기준 집계 대비 10명 늘어난 82명이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의 관련 확진자 누계가 최소 142명으로 늘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