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美 뉴욕주 5개 지역, 내일부터 1단계 경제 정상화

입력 2020-05-15 07:47   수정 2020-05-15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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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모 주지사 기사회견
건설·농업 등 1단계 완화
뉴욕시는 제외



미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본 뉴욕주가 15일(현지시간)부터 주내 5개 지역에 대해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를 시작하기로 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14일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분적 경제 정상화 지역은 뉴욕주가 분류한 총 10개 지역 가운데 `핑거 레이크`(Finger Lakes), `모호크 밸리`(Mohawk Valley), `서던 티어`(Southern Tier), 노스 카운티, 센트럴 뉴욕 등 5곳이다.

뉴욕 주내에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심각한 뉴욕시와 주변 지역 등은 제외됐다.

5개 지역의 부분적 경제 정상화는 총 4단계 중 1단계로 건설과 농업, 삼림, 어업, 사냥, 제조업, 도매 거래 분야 등이다. 소매도 가게에서 `픽업`이나 노점 판매 등은 가능하다.

이들 지역은 뉴욕주가 경제 정상화를 위해 설정한 7개 조건을 모두 충족한 곳이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난 4일 제한조치 정상화 조건으로 ▲2주간 입원율 하락 ▲2주간 병원에서의 사망자 감소 ▲10만명당 하루 입원율 2명 미만 ▲최소 30%의 병원 병상 공실률 ▲최소 30%의 중환자실 빈 병상 확보 ▲한 달 기준 인구 1천명당 최소 3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인구 10만명당 최소 30명의 감염의심자 추적 요원 확보 등 7개 조건을 제시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같은 날 1단계 건설 및 제조업, 2단계 전문서비스·소매·부동산, 3단계 식당 및 호텔, 4단계 예술 및 엔터테인먼트 등 단계별 정상화 방안도 함께 제시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부분 경제 정상화와 관련, "이제 상황을 관리할 큰 책임이 각 지역에 넘어가게 됐다"면서 "내일 얼마나 많은 업체가 문을 열지가 큰 의문"이라고 말했다.

뉴욕주는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 사이 157명 증가했다. 하루 사망자는 나흘 연속 200명 이하를 기록 중이다.

또 코로나 19로 인한 신규 입원자 수도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필 머니 뉴저지주 주지사는 이날 메모리얼 데이(5월 25일)까지 해변과 호수에 대한 제한적인 재개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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