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인천 학원강사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인천시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거주자인 초등학교 4학년 A(10)양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A양은 앞서 양성 판정을 받은 중학생 B(13)양과 지난 8일 송도의 같은 학원에서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B양은 자신의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일으킨 인천 학원 강사 C(25)씨로부터 과외를 받고 지난 13일 확진된 학생이다.
두 학생이 학원에 함께 머무른 시간은 약 1시간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접촉한 곳은 개인 공부를 하다가 강사에게 따로 질문하는 자습형 공간으로 알려졌으며 A양은 당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A양은 11일 복통 증상을 보이다가 14일 연수구 보건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양성이 나와 인하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방역 당국은 A양의 부모와 동생 등 밀접 접촉자 3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하고 A양의 이동 경로를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로써 이날 오전 10시 현재 학원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는 학생 10명, 성인 5명 등 15명으로 늘어났다.
학생 중 6명은 C씨가 강의하던 학원에 다니던 고등학생이고, 1명은 확진 고등학생의 친구, 2명은 C씨에게 과외를 받은 중학생 쌍둥이 남매, 1명은 과외를 받은 여중생의 접촉자 A양이다.
학원 강사와 관련된 확진자 중에서는 강사 C씨와 접촉이 없었는데도 확진 판정을 받은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A양 외에 학원 수강생의 어머니, C씨에게 과외를 받은 쌍둥이 남매의 또 다른 과외교사, 확진 고등학생의 친구 등 4명은 학원강사 C씨와 접촉 없이 3차 감염을 통해 확진된 사례로 추정된다.
인천시는 자신의 신분을 무직이라고 속이고 동선을 거짓으로 진술한 학원강사 C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미추홀경찰서에 고발했다.
인천 학원강사발 확진 15명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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