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가 함께 선보인 인공지능 기반 승합서비스 셔클이 3개월 간 시범운영을 마치고 본 서비스 준비에 나섰다.
KST모빌리티는 셔클의 베타 서비스를 종료하고 데이터 분석과 추가 서비스 지역 검토 등 본 서비스 준비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셔클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정해진 노선없이 최적 경로를 따라 다수의 승객을 운송하는 혁신형 라이드 풀링 서비스다.
승객이 차량을 호출하면 반경 2km 내 운행 중인 11인승 대형승합차가 실시간 생성되는 최적 경로를 따라 운행하며 승객들을 원하는 장소에 태우고 내려준다.
셔클은 지난 2월 14일부터 5월 15일까지 은평뉴타운 주민 100명을 선정해 3개월간 무료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다.
베타 서비스 이용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탑승 경험과 관련해 8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탑승을 마친 후의 이동 경험에 대한 평가에서는 97.7%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KST모빌리티는 셔클의 본 서비스 실시에 따라 구독형 유료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요금은 한 달에 일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횟수를 차감하는 정액제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베타 서비스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전국 최대 17개 지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인구가 밀집해 있지만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교통이 불편한 신도시·지자체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KST모빌리티와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제7차 ICT 규제 샌드박스에 `수요응답 기반 커뮤니티형 대형승합택시` 프로젝트의 실증특례를 부여받았다.
양사의 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 프로젝트는 1단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적용 지역, 고객수, 차량수 등을 국토부·지자체와 협의해 2단계 실증을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
이행렬 KST모빌리티 대표는 "셔클과 같은 수요응답형 대형승합택시는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맞춤형 모빌리티 서비스로 교통불편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다"라며 "특히 지자체 입장에서는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드는 시간과 예산을 절감할 수 있고, 도심환경 측면에서는 해당 지역 거주자의 자가용 사용 빈도를 낮춰 도심 대기질 개선, 도로정체 및 주차난 해소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