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 기흥구 신갈동에 있는 강남병원에서 방사선사로 근무하는 2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병원 내 집단감염이 우려된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을 폐쇄하고 입원환자 171명과 병원 야간 근무자 31명의 이동을 금지했다.
용인시는 19일 강남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하는 26세 남성 A(용인 73번 환자·안양시 거주)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정오께 발열·몸살·기침 증상이 나와 자신이 근무하는 강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채취를 받고 이날 밤 11시 30분 확진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19일 새벽 1시부터 1시간 10분 동안 강남병원을 방역 소독한 뒤 병원 전체를 폐쇄했다.
또 야간근무를 한 의사와 간호사 등 31명, 입원환자 171명의 이동을 금지하고, 병원 직원 400명의 출근도 금지했다.
용인시 보건당국은 병원 직원과 병원 출입 환자의 명단을 확보해 방사선사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강남병원은 외래환자 구역과 선별진료소·호흡기질환 진료 구역이 분리된 국민안심병원이지만, 확진자가 병원 직원이어서 병원 내에서 다른 의료진과 환자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최대한 신속하게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용인 강남병원 직원 확진 (사진=강남병원 홈페이지)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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